
10년 넘게 프로그래밍으로 밥 벌어먹고 있으면서
항상 궁금하던 것은 내가 짠 코드가 실제로 컴퓨터 내에서
어떻게 실행이 되는가 눈으로 100% 투명하게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뭐 마이크로 프로세스 교재를 상상력을 동원해서 잘 이해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렇게 똑똑한 학생이 아니었던
관계로
Hello, world 프로그램을 c 로 짜면 이게 어떻게 어셈블리로 전환되고,
컴퓨터 CPU에 올라가고, 메모리에 올라가서 어떤 계산이 되고,
모니터에는 어떻게 뿌려지는지
이 모든 과정이 만화를 보듯이, 지도책을 보듯이
애가 봐도 이해가 될 수 있게 설명이 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 책의 소개말과 책 머릿말에는 내가 생각했던 위와같은
내용을 해결해 줄 것처럼 되어있었다.
하지만 책을 보니까 그 내용이 아니었다.
내 오해였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CPU 에 올라가고, 해석되는 구조를 다룬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눈으로 보는 컴퓨터 프로그램(소스 코드)의 구조를
다룬 책이었다.
아. 이 책이 그 책이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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