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랏빛 소가 온다 -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먹고 싶은 이유. 경제 생활

오늘 대전 둔산에도 크리스피 크림 대리점이 생겼네요.

얼마 전까지 크리스피 크림이 너무 먹고 싶어서 부산에서 택배 서비스 해준다는걸

신청해 보려구 까지 했는데, 이제 직접 가서 사먹을 수 있게 됐습니당.




 

 

생전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도넛을, 택배를 통해서 식어빠진 거라도 먹어 보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Remarkable 했던

" 보랏빛 소가 온다" 시리즈 때문입니다.

보랏빛 소가 온다는 경영 컨설팅 저술로 유명한 세스 고딘이 총 3권의 시리즈로

출간한 마케팅 서적입니다.

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 소가 온다 2, 빅 무 이렇게 세 권이 나와있지요.

세 권의 주제는 한 가지 입니다.

Be Remarkable.

과거의 경영(마케팅)은 그냥 단순하게 매스 미디어와 매스 프로덕션을 이용해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무난한 제품을 가장 싸게 만들어서 뿌리면

되는 시장이었지만,

이제 새로 시장에 진입하거나 시장을 만들어야 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런 시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거죠.

시장을 그리면 옛날의 시장은 큰 피자 였다면

현재의 시장은 뾰족뾰족한 불가사리 모양이고

현재의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부분은 불가사리의 끝부분 (니치 마켓) 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모를지라도,

소수의 사람이 열광하면서 충성스럽게  지지해주는 그런 시장을

남들이 찾기 전에 먼저 가서 선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해서 특이한 요구, 취향 들의

극단까지 가봐야 한다...

대충 이런 줄거리입니다.




 

 

 

 

 

 

 

 

 

 

근데 이 책하고 크리스피 크림이 뭔 상관이냐면..

그 극단에 간 제품의 대표적인 예로 책에서 크리스피 크림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2권에 걸쳐서 계속 크리스피 크림을 예로 드는데,

입속에서 녹는 맛...

이걸 사 먹기 위해서 주 경계를 넘어서 몇 시간 동안 운전하고 와서 사가는

그런 맛이라고 묘사를 하는데,

진짜 미국까지 가서 사먹어 보고 싶더라구요.

 

최근에 트랜스 지방이 이슈가 되다 보니까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거 같던데.

어쨌든 저는 일년에 걸친 바램이었기 때문에...

내일은 가서 직접 하나 사먹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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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07/02/09 00:38 #

    설탕과 기름기의 함유량에서 확실히 극단을 달리는 제품인 건 맞지요. =)
  • 충격 2007/02/09 04:00 #

    미국에서는 사양세라고 합니다.
  • 똥사내 2007/02/09 09:15 #

    드라마에도 꾸준히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상륙 뒤에는 많이들 드시던데
    쥐는 전혀 안 끌리는 헤에
  • 아드소 2007/02/09 11:35 #

    예전에 아내가 여기 도넛이 먹고 싶다고 하면 뜯어말리고는 했는데, 옆에서 같이 몇 개 먹다 보니 저까지 좋아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orz
  • 배근태 2007/02/10 14:45 #

    저도 특히 여자들이 하도 크리스피크리스피 하길래 언젠가 한번 먹어보리라 다짐했었죠.
    제대로 먹어보고 소원성취 했으니 이제부터 저런거 먹지 맙시다.
    고추장에 밥비며먹고 싶어 죽는줄 알았어요.-_-
    몸에 안좋은걸로 탑파이브에 꼬박꼬박 들어가는 트랜스퍁,슈가를 동시에 듬뿍 함유하고 있지요! 저런거 달고 사는 것보다 담패 피는게 훨씬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근데 그러고보니 선배한테 얻어먹어놓고 너무 안좋은 얘기만 했네요.
    맛있긴 맛있었어요. 처음 두 개까지. ^_^
  • 안톤체홉 2007/02/10 15:11 #

    예고한 대로 대전 둔산 지점에 가서 12개 섞어 주는 만원 짜리를 주문해서
    회사 후배와 6개씩 나눠 먹었습니다.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미국인의 입맛과 한국인의 입맛 사이에는 4차원의 벽이 있군요!!!!!
    3개 먹고 집에와서 오징어짬봉 라면 2개에 김치 얻어 먹었습니다.
    책 만 읽고 아직 대전하고 대구에는 지점이 안생겨서
    빵집이나 한 번 차려볼까 했는데... 헐.. 역시 뭐든지 직접 해봐야 한다는 교훈!!
  • 배근태 2007/02/12 13:02 #

    남은거 괜히 박스에 넣어가가지고.--;
    그걸 들고 모임에 도착, 인간들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그저 손에 들고 있었을 뿐 멘트 하나 하지도 않았는데 부지불식간에 테이블 위에 올려지더니 다들 기대감에 충족한 표정으로 개봉이 시작되더군요.
    이거 대전에 하나밖에 없는데 거기까지 가서 사온거야? 어쩌고 저쩌고...
    수고했어 잘 먹을게 맛있겠다 어쩌고 저쩌고...
    그.. 그게 아니라.. 그냥 저녁.. 하고 막 설명을 하려는 찰나,
    표정이 다들 -_- 렇게 변하더니
    "뭐야? 먹다 남은 거였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조금씩 먹으면 맛있는데 난 밥으로 많이 먹었더니 속이 뒤집어질것 같다, 뭐 매운거라도 하나 시켜달라 그랬더니
    "먹다 남은거 가져온 주제에!"
    이렇게 완전 무시당했죠. T_T
    아... sad story.
  • 안톤체홉 2007/02/13 03:16 #

    /배근태 내가 그래서 차에서 내릴때 약속 장소 사람 숫자 물었잖소... 왠지 사람 머리 수보다 부족하면 욕 먹을거 같은 예감이 들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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